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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2

"아, 잠깐만----" 진완유가 막으려 했지만, 조삼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녀가 손을 뻗었을 때, 손이 조삼근의 옷자락에 닿자마자 조삼근은 마치 미꾸라지처럼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이 자식!"

진완유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지며, 공중에 멈춘 손을 내리고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화가 났지만, 여기는 류가의 집이라 진완유는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류교교의 잠옷 하나만 입고 있었기에, 쫓아 나가면 어떤 소동이 일어날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진완유는 침대에서 자려는 생각도 없었다. 첫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