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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5

조삼근의 입은 문을 지키지 못하고, 마치 기관총처럼 이것저것 두서없이 쏟아내면서도 항상 놀라운 말을 내뱉곤 했다. 지난번에 병원에 왔을 때는 환자였는데, 병이 다 낫지도 않은 채 마음대로 병원을 떠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하루 만에 그가 몸을 한번 휘둘러 의사로 변신했다니.

이런 황당한 말을 누가 믿겠는가.

"이 미친놈! 장난치지 마!" 예지막은 식은땀을 흘리며 격분해서 말했다. "이렇게 계속 엉터리 소리를 하면, 내가 당장 잉잉에게 전화해서 널 혼내주게 할까 봐?"

조삼근의 성격은 제멋대로였고,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