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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7

고천상은 조삼근 손에서 주식 계약서를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방금 전에 가족 재무 회계사가 이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주식 계약서가 이미 조삼근의 손에 들어갔다는 현실에 고천상은 자신의 심장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꼈다.

"이럴 수 없어, 이건 말도 안 돼. 우리 고천 가문은 '고천금융그룹'의 주식 80%를 장악하고 있는데, 네가 어떻게 56%의 주식을 가질 수 있단 말이냐?"

고천상은 연달아 몇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손에 든 주식 계약서를 한 장 한 장 찢어버렸다.

"여기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