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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3

원래 웃고 떠들던 일행이 사작(司雀)의 말이 떨어지자 모두 멍해져서 갑자기 끼어든 중년 남자를 돌아보며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당신은..."

"사작이오!" 사작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표정에는 특별한 불쾌함은 없었지만, 분명히 몇 분의 불만이 드러났다.

"사작?" 용서원(龍戍遠)은 팔자 눈썹을 치켜세우며 사작을 한참 자세히 살펴보았다. 잠시 후에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남궁사작인가?"

"나를 벌써 잊었나 했네!" 사작이 화가 난 듯 용서원의 가슴을 주먹으로 한 대 치며 말했다. 이제 그의 미소는 진실되게 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