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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숭광 전하께서는 장녕후의 공이 주군을 넘어선 것을 꺼리시는 겁니까?"라고 연부생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의 말투에는 여전히 광기가 서려 있었다.

"내가 왜 두려워하겠느냐. 지금 이 십만 대군의 지도자는 바로 나지, 장녕후가 아니다." 묵무흔이 차갑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신이 전하를 위해 이 심복대환을 해결해드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연부생이 기괴하게 웃으며 옆에 있던 병사의 칼을 뽑아 당천의 턱에 들이댔다. 칼날이 당천의 피부를 베어 섬뜩한 상처를 남겼다.

마치 정교한 도자기에 흠집을 내는 것처럼,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