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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당소는 조초제와 마찬가지로 최고 통수권자였다. 조초제는 공격에 능했고, 도안위는 예로부터 힘을 최우선으로 여겨 공격할 때마다 대나무를 쪼개듯 거침없었다. 많은 도시의 관리들은 도안위가 공격해온다는 소식만 들어도 바로 항복했다. 하지만 당소는 달랐다. 그녀는 당가 출신으로, 대소의 정통 귀족 가문이었다. 많은 관료들과 먼 친족 관계가 있었고, 장녕후의 명성까지 더해져 대부분 전투 없이도 항복을 받아냈다. 그래서 피로 물든 손을 가진 조초제에 비해, 당소의 평판은 더 좋았다.

지금 군대는 평양성에서 백 리 밖에 주둔하고 있었다.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