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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

진국공의 막내아들 조초홍의 소개로 진국공과의 협상이 조금 쉬워졌지만, 오랫동안 조정의 분쟁에서 멀어져 있던 이 왕공이 숭광 황자를 돕겠다고 쉽게 승낙할 정도는 아니었다.

운차성과의 협상은 거의 한 달 가까이 지속되었다. 운피성 이남의 얼음과 눈이 이미 녹기 시작하고, 북경이 새 황제의 연호 아래 첫 봄을 맞이하는 시기였다. 선제를 해친 역적의 이름을 없애겠다는 명목으로 5만 금군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였다.

마침내, 묵무흔이 직접 운차성에 가서 진국공을 만났을 때, 진국공은 뜻밖에도 숭광 황자의 요청을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