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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

묵무흔은 운비성의 성루 위에서 혼자 별을 바라보고 있었다. 북방의 광야 아래서는 별하늘이 오동성의 관성대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났다.

"전하." 당겸의 목소리가 그의 곁에서 울렸다.

"네가 나를 설득하러 왔니, 너를 고야로 보내달라고?" 묵무흔은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는 추위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이런 북쪽 변방에서도 여전히 차가운 갑옷을 입고 있었다.

항상 그렇게 얇은 차림, 항상 그렇게 긴장된 모습.

그를 보호해 줄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를 이런 방식으로 보호할 수밖에 없는 걸까?

"전하, 매 대인이 오늘 말씀하신 바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