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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옆에서 계속 시중을 들던 모심이 뭔가 말하려 했다. 눈앞의 이 사람이 당가의 명의상 이미 오래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큰 아가씨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려 했지만, 당천에게 제지당했다. 그녀는 당 노태옹의 말에 따라 노인의 마른 손을 잡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천천이 할아버지 곁에 있어요."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불러보았다.

모심은 큰 도련님이 당 노태옹을 배려해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장녀인 척하는 것이라 여기고,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천천아, 이 세월 동안 고생이 많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