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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윈팅이 출정한 날, 탕첸은 대군을 십 리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안허 공주의 가마와 함께 높은 성벽 위에 서서 멀리 떠나가는 군대를 배웅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다.

도시를 경탄케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먼 곳을 바라보며, 대군이 이미 어둠 속에 완전히 사라졌음에도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다. 그 숨 막힐 듯한 슬픔과 아쉬움은 탕첸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평소 '빙산 미인'이라 불리던 안허 공주가 윈팅에게만 이토록 강렬한 감정을 드러냈다.

탕첸은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