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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7

시간이 마치 그 순간에 흐름을 바꿔 여러 해 전으로 되돌아간 듯했다. 고개를 들어 눈에 들어온 것은 하늘에 걸린 은하수였다. 그것은 두 사람의 고향인 오동성 관성대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광경이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순수한 고요함이었고, 피와 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예전에도 이런 경치 속에서, 그녀는 홀로 서 있는 그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다가가고 싶고, 만지고 싶고, 지키고 싶은 떨림이 마음속에서 일어났었다.

이런 마음은 당천조차 알아채지 못한 상황에서 그녀를 수많은 풍파와 음모 속으로 휘말리게 했고, 그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