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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3

얼굴이 들어올려지고, 눈은 강제로 위에서 불타오르는 듯한 그 눈동자를 직시하게 되었다. 탕첸은 질식할 것 같은 뜨거움과 함께 속내를 들킨 당혹감과 난처함을 느꼈다.

"그 자는 나타나지 말았어야 해. 네 마음을 흔들어 놓으면 안 되는 존재였지." 허란칭의 미소는 조롱으로 가득했다. 탕첸의 얼굴을 쥐고 있는 힘이 조금 더 세졌다. 마치 이런 완력으로 탕첸이 계속 감정 없는 가면을 쓰고 있던 얼굴에 당황의 균열을 내고 싶은 듯했다.

허란칭은 결국 그녀가 묵무흔을 본 그 순간, 억누를 수 없었던 미묘한 감정을 눈치챈 것이다. 이런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