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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상인은 침착하게 비단 상자를 꺼내어 당첸에게 건넸다. "미미 아가씨가 원하시는 물건은 언제나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고맙습니다." 당첸은 상자를 열어보지 않았다.

상인이 웃음을 지었다. "첸 도련님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이건 미미의 물건이에요."

"첸 도련님이 미미 아가씨를 이렇게 응석받이로 키우시면, 언젠가 독살당하셔도 모르실 테니 조심하세요." 상인은 여전히 농담을 던지는 듯했지만, 말투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두 분의 관계는 정말 특이하군요. 연인 사이라기엔 사랑이 부족하고, 원수 사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