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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8

당소가 깨어났을 때, 귓가에 맑고 부드러운 새소리가 들렸다. 나뭇잎들은 마치 옥처럼 반짝이며 미풍에 살랑거리는 소리가 마치 영혼을 달래는 음악 같았다. 배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움직임이 다소 힘겨웠다. 창밖의 푸르름이 창호지를 통해 얇은 이불 위로 드리워졌다. 모든 것이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평화로운 오후에 낮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그 충격적인 습격과 학살은 없었던 것 같았다. 진실은 여전히 잘 감춰져 있었고, 피로 얼룩진 채 찢겨 나오지 않았으며, 바닥에 흘러내려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소는 약간 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