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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이만 대군이 요수에게 짓밟혀 참혹하게 죽었으며, 시신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금위군은 목숨을 걸고 요수의 입에서 폐하의 유해를 되찾았으나, 전부 희생되어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한때 그토록 오만했던 좌상이 무릎을 꿇고 보고하는 모습에 조정 대신들은 공포에 떨었다. "남은 이만 대군은 북경을 지키며, 효기장군 초진의 지휘 아래 고야인들이 다시 침략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달 동안의 억압과 추측은 이미 공포를 가장 끔찍한 모습으로 왜곡시켜 놓았다. 이때 임자철의 짧은 묘사 한 마디면 충분했다. 대신들의 머릿속에 피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