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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묵무흔이 일어나 한 걸음씩 계단을 내려왔다. 왕자의 위엄이 느껴지는 압도적인 기운을 풍기며 당천의 앞에 섰다. 그는 몸을 숙여 마치 가장 귀중한 보물을 바라보듯, 손을 들어 당천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 동작은 마치 가장 정교한 도자기를 다루듯 부드럽고 온화했다. 하지만 이런 감상하듯 부드럽고 여유로운 동작은 당천이 그의 손목을 확 붙잡으며 중단되었다.

당천이 몸을 낮추며 깔끔하고 날렵한 동작으로 묵무흔을 넘어뜨리려 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당겨져 중심을 잃고 묵무흔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그녀가 너무 방심했던 것이다. 정면 대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