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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

당소는 품에 안긴 부드러운 존재를 가볍게 안으며, 작은 아이가 점점 깨어나는 듯했다. 아이는 엄마의 향기를 느끼고는 당소의 품 안으로 더욱 몸을 웅크렸다.

잠든 소녀의 눈에서 어떤 화사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피부는 하얀 도자기처럼 희고 속눈썹은 풍성했다. 불안정한 숨결에 따라 속눈썹이 떨리는 모습은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펼치려는 듯했다.

당소는 손을 뻗어 이불을 덮어주며 몸을 숙였는데, 헐렁한 옷깃 사이로 소녀의 목 뒤에 있는 붉은 흔적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5년 전 얼음 절벽 아래에서 일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