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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1

대소의 후궁은 옛 제도를 따라, 황후 자리가 비어 있는 것 외에, 사비구빈(四妃九嫔)을 두고 있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궁중 여인들은 모두 자식이 없었고, 거대한 왕궁에는 이미 고인이 된 귀비의 적녀, 즉 아직 봉호를 받지 못한 장공주 묵응(墨凝)만이 있었다.

묵무흔(墨無痕)은 당연히 그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묵응의 양모를 선택하는 데 더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혜비 진씨(陳氏)는 가문이 오동성의 세족 출신이 아니었다. 진씨의 아버지는 경제 시절 과거를 통해 관직에 올랐으며, 서향문제 출신이었기에 교양 있게 자란 딸도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