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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1

그는 마치 탕챈의 가장 깊은 악몽을 뚫고 온 것 같았다. 허상처럼 차갑고 음산한 그의 모습. 첫눈에 마주친 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밀물처럼 그녀를 덮쳤고, 한때 겪었던 고통이 다시 밀려와 탕챈은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가 자신의 피부를 베고, 경맥을 끊어 무공을 폐하게 했던 일, 그리고 그에게 납치되어 목이 잘릴 뻔했던 모든 일들이 짧은 한순간에 다시 경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옌푸성은 지금 구야인의 단정한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예전 대소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초라한 모습이 아니라, 여유롭고 심지어 오만한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