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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1

신경 쓰지 않는 듯 가냘픈 손으로 긴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그 움직임은 직선적이고 깔끔했다. 탕첸의 목소리는 차갑고 또렷했다.

"본 후작은 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타인을 위해 살지 않는다. 소위 가문의 책임이나 억지로 짊어진 의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아이를 위해 살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대치 상황과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탕첸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더더욱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강한 척할 수 있을지 보자." 백린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한 번, 두 번,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