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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9

공기가 무겁게 정적에 잠겨 있었다. 마치 흐름이 멈춘 듯 답답하게 느껴져 탕첸은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어쩌면 이건 밤이 찾아오기 전의 짧은 고요함일 뿐일지도 모른다. 북방에서도 이런 상황은 자주 있었다. 탕첸은 여러 번 밤에 진영으로 돌아가기 전, 이렇게 둔하게 흐르는 느낌을 기억했다. 북방 특유의 차갑고 시원한 기운은 없고, 그저 사람을 미치게 할 정도로 억압적이고 침묵만이 가득했다.

자신의 행동은, 그야말로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탕첸은 내면의 동요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남들이 속을 알 수 없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