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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당얕이 내비친 차가운 미소를 감지하자 허란경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손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당얕의 얼굴을 감싸 쥐었지만, 그것은 단지 손바닥에 담긴 가벼운 통제일 뿐, 그녀의 마음에는 조금도 닿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믿어줄 거야?"

당얕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입을 열었다. "내 몸에 있는 고를 풀어줘."

이번에는 허란경이 침묵했고, 그의 미간은 더욱 깊게 찌푸려졌다.

"아까워? 뭐, 예상했던 일이지." 그토록 고생하며 수년을 들여 가짜 죽음까지 꾸며가며 그녀의 몸에 심을 기회를 얻은 고충. 이제야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