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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0

당얕은 책상에 머리를 붙이고 기운 없이 포기했다. 베개처럼 기댄 책상 위에는 조정 무장들의 자료와 새로 급제한 무과 합격자들의 두루마리가 가득했다. 두꺼운 서류 더미가 낮은 탁자에서 바닥까지 쌓여, 맞은편에 앉아 있는 유소경의 발치까지 펼쳐져 있었다.

우림위 통령장군 유소경은 성격이 침착하고 인내심이 있어, 여전히 우아한 자세로 자료를 넘기며 기록과 비평을 하고 있었다. 이는 옆에서 길쭉한 사지를 늘어뜨리고 불평만 늘어놓으며 이미 포기한 금위군 대장군 상관단화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다 쓸모없는 것들뿐이에요, 소경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