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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

"……세한지제,다유원원,고능은어시정……" 아이의 목소리가 맑게 읽어내려갔지만, 간신히 문장을 끊을 수 있을 뿐, 원래 긴급한 편지를 전혀 급박함 없이 읽고 있었다.

"징아, 그 단어는 '원대(怨怼)'야." 당천은 운징이 물을 마시려고 멈춘 틈에 일러주었다. "자세히 봐봐."

운징은 그제야 찻잔을 내려놓고 손바닥만 한 편지지에 가까이 다가가서는 마치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말했다. "정말 '원(怨)' 글자 두 개가 아니네요!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세요!"

당천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지 마. 틀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