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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

그는 더 이상 억제할 수 없어 몸을 뒤집어 그녀를 아래로 눌렀다. 그녀의 입가에 남은 흰 얼룩과 뺨의 눈물을 키스로 닦아냈다. 그녀는 이미 방금 전의 격렬함에 거의 모든 힘이 빠진 상태였고, 그저 그렇게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다만 그가 그녀를 차지할 때, 울음 같은 낮은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것은 거부나 저항이 아니라, 정신을 잃을 듯한 자제력 상실의 표현이었다. 그의 피가 끓어오르며 그녀를 자신의 살과 피에 녹여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살과 살이 맞닿고, 손가락이 단단히 얽혔다. 너무 오랫동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