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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탕첸은 작은 새를 품에 넣은 뒤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무에 오를 준비를 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집의 담장도 넘어본 그녀에게 눈앞의 낮은 꽃나무는 별것 아니었다. 다만 유일하게 어려운 점은 이 나무가 궁궐 담장 옆에 자라고 있었고, 새 둥지가 달린 가지는 궁궐 담장 안쪽으로 뻗어 있다는 것이었다.

탕첸은 조심스럽게 나무에 올라 겨우 몸을 안정시킨 후 손을 뻗었다. 처음에는 작은 새를 바로 둥지에 넣으려 했지만, 짧은 팔로는 닿지 않았다. 결국 몇 번 울음소리를 낸 작은 새를 다시 품에 넣고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