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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황제의 손이 갑자기 풀어졌다. 강초설은 의아한 마음에 고개를 들어 황제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온통 비통함이 가득했다.

이 길고 긴 수개월 동안, 황제의 눈에 드디어 감정의 파동이 일었지만, 그것은 기쁨이나 온정이 아닌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후회와 비통함이었다.

"네놈을 죽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강초설은 이토록 초췌하고 무력한 황제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네가 죽는다 한들, 짐의 천천이는 돌아오지 않을 테니."

천하를 얻었다 한들 무슨 소용이며, 강초설을 죽인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천천이여,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