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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

황제 곁의 내시 경복이 계단 위에 서 있었다. 명목상으로는 천자 곁의 총애받는 비빈을 마주하고 있었지만, 그는 아첨이나 두려움의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귀비 마마, 폐하께서 정무가 바쁘시니 귀비께서는 궁으로 돌아가시라 하셨습니다."

황제가 여전히 귀비를 후하게 대우하고 있었지만, 궁중에서는 항상 높은 자를 받들고 낮은 자를 짓밟는 법. 누가 보지 못했겠는가? 황제가 귀비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마지막 온기마저 사라진 것을.

그 일이 있은 후로, 황제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경복은 대소 왕조가 바뀐 때부터 매일같이 황제 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