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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한 차례 독감이 맹렬하게 찾아왔다. 신간은 병상에 눕게 되었고, 권설은 고열이 내리지 않았다. 권예는 밤낮으로 지켜보았다. 한 파도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는 형국이었다. 이상한 것은 심하게 앓아야 할 화장골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처럼 침대 곁에서 신간에게 약을 먹이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속으로 알고 있었다. 이 약은 평범한 약이 아니었다. 신간의 혼체는 허약했고, 화장골의 이혼과는 달랐다. 생혼으로 보양할 필요는 없었지만, 수백 개의 뼈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그 정수를 추출해야 했다. 그렇게 해도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