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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이형!"

그 부름소리가 귓가에 아직도 생생한데, 깨어나니 이미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화장영은 정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고, 화비경이 약을 들고 들어왔다. 그의 모습을 보고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더구나 지금 그의 마음은 자책으로 가득 차 있어,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비경아, 네 상처가 가벼운 게 아니니, 날 신경 쓰지 말고 가서 쉬어라."

예전의 화장영이었다면 분명 걱정스럽게 물었을 것이다. 그는 화문해보다 몇 시간 늦게 태어났고, 집안의 동생이 그를 '이형'이라 불렀다. 화문해처럼 침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