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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

"냐아!!"

하얀 고양이가 갑자기 털을 곤두세웠다. 호박색 고양이 눈이 한 방향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설괘는 관자놀이가 씰룩거리며, 소매에서 금빛 방울을 꺼내 자신의 머리카락 한 올을 뽑아 그것을 관통시켜 하얀 고양이의 목에 묶었다. 원래는 초혼령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얀 고양이의 반응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초혼령의 부작용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문연의 일로 이렇게 수고를 끼쳐 미안하네. 내가 지금 하는 일을 마치면 그를 데리러 가겠네만, 자네가 좀 더 신경 써줘야 할 것 같아."

고겸은 설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