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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야옹~"

"시하 고씨 가문과 인연이 있으니, 내가 도움을 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고씨 가문의 고원이 한창 좋은 나이라고 들었는데, 한 가주께서 한릉을 위해 한번 봐달라 하셨어. 후일 그녀가 직접 와서 청혼할 거라고 하더군."

설괘는 기분이 좋은 듯 흰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한릉은 이제 화장골 곁에 있을 자격이 없었다. 그가 조금만 더 부추긴다면, 이 사람을 자신의 곁에 둘 수 있을 터였다.

"야옹?"

흰 고양이가 호박색 눈을 깜빡이며 설괘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설괘의 손가락을 핥아 젖게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