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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화장골은 기슭에 서서 화비경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마치 그가 예전에 화비경을 폐관수련에 보낼 때처럼, 그들은 결국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었다.

화장골은 팔에 있는 곤릉을 어루만지며 생각했다. 결국 풀리지 않았구나. 화비경이 그에게는 분명 특별했다. 하지만 이 특별함이 과연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돌아왔습니다."

화장골은 양 무릎을 꿇고 구유대 방향을 향해 세 번 절을 했다. 어떤 일들은 되돌릴 수도, 보상할 수도 없는 법이다. 해야 할 일에 그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용서를 바라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