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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한 판의 남은 장기, 한 편의 환몽

한 판의 남은 장기, 한 편의 환몽. 승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고, 꿈속의 사람은 장기를 보며 말이 없다. 군자가 아니라, 그저 너무 많은 심정이 그를 말문을 막게 했을 뿐이다. 화장영과 심군백의 대국은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었지만, 화십칠은 지루하다며 하품을 하고 시냇가에 가서 물장난을 쳤다. 설괴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은 곧 이곳을 찾아올 것이다. 시간은 충분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시냇물은 맑고 투명해서 바닥이 훤히 보였다. 화십칠은 물을 떠서 입술에 가져갔다. 시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