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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비 새는 집에 며칠 밤 비가 내리니, 다행히 이 동굴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 둘 다 흠뻑 젖었을 텐데, 그럼 취한 물고기를 먹을 필요도 없이 우리 자신이 국물이 되었겠지요."

구소(顧宵)는 화십칠(花十七)을 안고 동굴로 뛰어들었다. 동굴 밖에서는 천둥소리가 우르릉 울리고 폭우가 쏟아졌다. 구소가 잘 보호해 주어서 화십칠은 별 탈이 없었지만, 구소는 처참했다. 등은 완전히 젖어 반쯤 물에 빠진 닭처럼 되었다. 그는 허둥지둥 장작을 쌓아 불을 피우고 물고기를 구웠다. 화십칠을 부축해 모닥불 옆에 앉히고 나서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