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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곤륜의 허, 용조의 맥, 구택 제일의 신산

곤륜의 허공, 용의 조상 맥이 흐르는 구택 제일의 신산.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산꼭대기에 서면 별과 해와 달을 모두 품을 수 있다고 한다. 수련계에서는 산꼭대기의 영기가 풍부하여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어, 수많은 선사와 신존들이 이곳에서 천겁을 넘고 관문을 돌파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그 오래된 이야기들은 만 년은 아니더라도 천 년은 흘러왔으니, 진실과 거짓을 가릴 증거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달빛이 깊게 드리운 밤, 산안개 속에 누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