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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화십칠은 초행길이라 너무 놀아서 피곤했는지, 부엌 작은 의자에 앉아 요화영궐이 잣과자를 만드는 것을 보다가 그만 잠들어 버렸다. 잣과자가 다 만들어질 무렵, 부엌 문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스물네 시간 내내 자상한 스승님을 구경하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의 주범은 달콤한 꿈나라에 빠져 있었고, 부엌 구석에서 개처럼 지친 무도는 온몸에서 원망의 기운을 내뿜어 많은 사제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를 탓할 수도 없었다. 하루 종일 수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화십칠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선물을 준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