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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

"일어나라, 그 옛일은 너희와 상관이 없으니, 괜히 마음 쓸 필요 없다."

화장골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중구야를 안고 전각 밖으로 걸어갔다. 자신이 어리석었다. 당시의 일은 자신 한 사람의 잘못인데, 겸아이에게 화를 냈으니 정말 잘못된 일이었다.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면 항상 과거의 일들을 떠올린다고 하는데, 그는 어떨까? 천도의 몸으로도 그럴까?

전각 밖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천지 사이가 흐릿했다. 화장골은 소매로 중구야를 덮어 비에 젖지 않게 했다. 역시 여자아이라 화장골 뒤를 따르는 고겸과 고리보다 대우가 훨씬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