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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

대전 한가운데, 야명주가 바닥에 흩어져 어둠을 몰아내고 있었다. 차갑던 대전에도 이때만큼은 따스함이 더해졌다. 설괴는 대전 중앙에 서서 양손을 몸 옆에 늘어뜨린 채 고개를 살짝 들고 눈을 가볍게 감았다. 음산한 바람이 그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을 흩날렸다. 그는 외부와 연결을 시도하고 있었다. 영등요는 천도조차 여기서 온전히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만약 대도가 완전히 깨어나 외부의 신성한 짐승들과 함께 공격한다면 영등요를 깰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렇게 하면 결과가 심각하겠지만... 영등요 아래 갇혀 있던 수많은 원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