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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3

깊은 산속 외로운 곳, 사람의 흔적 모두 사라진 곳, 무엇이 그를 이토록 깊은 원한으로 산야에 숨게 했을까!

화장골(花葬骨)은 대자 모양으로 땅에 누워있었다. 온몸에 마른 풀과 낙엽이 묻은 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산속 특유의 흙냄새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눈을 잠시 감았다 뜨며, 화장골은 상당히 점잖게 '씨발'이란 욕을 삼켰다.

한번 잠들었다 깨어나니 황량한 산속이었다. 화장골은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화비경(花非卿)이 자신이 깨뜨린 옥경대(玉琼台)를 발견하고, 거기서 실마리를 찾아 백 년 동안 의문의 실종으로 여겨졌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