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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5

안가채 같은 산 높고 황제가 멀기만 한 깊은 산속에서는, 남녀 간의 그런 일들이 도시 사람들처럼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설령 그가 정말로 야외에서 수아를 범했다고 해도, 누군가 봤다 하더라도 큰일은 아니었다. 기껏해야 안가채 남자들의 식후 화제거리가 되어 수아가 안쾌에게 당했다는 이야기가 될 뿐이었다. 수아의 남편이 신경 쓰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녀의 남편은 외국에 있고, 안가채에 올 리도 없었다. '내가 범했으면 범한 거지, 그가 어쩔 건데? 안대표 이장은 올해면 물러날 테고, 누가 누굴 두려워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