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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6

제3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긴 안이구는 수아의 집 발코니에 서서 멀리 바라보았다. 그와 취윤이 놀러 갔던 양산을 바라보며, 머릿속에 취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취윤에게 너무 잔인했던 건 아닐까? 오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았다. 지금 그녀는 만리 누나의 부하가 되어 더 이상 작업장에서 일하지 않으니, 그녀를 찾는 건 좀 더 쉬울 것 같았다.

벌써 안가채를 떠난 지 4~5일이 지났다. 형수가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옥란을 생각하자 안이구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맞아! 수아를 이미 찾았고,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