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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23

"아버지, 알겠어요!" 장묘가 내면의 흥분을 억누르며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가자마자 안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 아이가 아버지한테 연기하는 거야! 속으로는 얼마나 너랑 자고 싶어 하는지 모르지. 이건 아버지를 위해 보여주는 거야. 내가 마음 아파할까 봐 그러는 거지. 정말 대단한 아이야. 앞으로 너는 그 아이를 잘 챙겨줘.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됐으니, 우리 집이 그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지."

"아버지, 걱정 마세요. 오늘부터 제가 소용이 대신 그녀를 사랑할게요. 절대 그녀를 서운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안이구가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