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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5

안이구는 죽기 직전에 사랑하는 형수를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안대군 형제는 옥란을 통해 안이구를 위협하고, 안이구를 통해 옥란을 설득하려는 계획이었다.

안대군은 부하들에게 옥란을 올려보내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옥란은 필사적으로 봉우리 꼭대기에 올라왔다. 안이구가 정말로 절벽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겁에 질렸다. 아름다운 눈에 눈물을 머금고 안이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구야,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목숨만 있으면 희망이 있어. 목숨이 없으면 모든 게 끝이야. 말 들어, 형수랑 같이 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