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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77

그녀는 지금 자신의 땅에서 쟁기질하는 것이 안이구의 패왕 영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침대 밑에 숨어서 견디고만 있었고, 그녀는 안이구가 조금 안쓰러웠다. 그녀는 안이구도 지금 이 순간 자신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말로, 안이구는 미칠 지경이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차라리 아바네프 노인을 대신해버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가 깨어나도 모나에게 씨를 뿌린 게 자신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테니까.

안이구는 이렇게 생각하며 침대 밑에서 과감하게 기어 나왔다. 천천히 고개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