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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

이때는 이미 저녁 8시쯤이었고, 대부분의 집에서는 저녁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몇몇 집에서는 대나무 침상을 밖에 내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안가채의 사람들은 여름이면 자기 집 문 앞에서 자는 것을 좋아했는데, 산바람이 불어오면 무척 시원하고 쾌적했기 때문이다.

안얼구의 배는 이미 꼬르륵거리며 울고 있었다. 그는 옥란의 집 마당 밖으로 달려갔는데, 집 안의 불은 이미 꺼져 있었다. 안얼구는 담장을 기어올라 위에서 뛰어내린 뒤, 거리낌 없이 옥란의 집 문 앞으로 걸어갔다.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창문 쪽으로 갔다.

조용히 창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