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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4

수도꼭지를 틀어 바닥을 씻을 때, 물이 자신의 몸에까지 튀었고, 그녀는 서러움에 샤워기 아래 앉아 울었다.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물이 그녀의 몸을 때리고, 머리카락은 완전히 젖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죽어도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당당한 시 위원회 서기의 아내가 이런 지경까지 몰리다니.

한참을 울고 나서야 그녀는 수도꼭지를 잠갔다. 몸을 닦지도 못했는데, 걸려 있는 수건을 가져올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축축한 채로 침대 가장자리로 기어가, 휴지로 몸을 닦은 다음 이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