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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추령은 소양을 바라보았다. 이 일을 소양에게 맡겼으니 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소양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분명 내성적인 성격의 남자로, 평소에는 나서서 의견을 내지 않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매우 예민했고, 이 사건의 주인공이 사실은 추령이라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오직 추령이 마음을 누그러뜨려야만 그들이 이 20만 원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소양은 추령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추령은 즉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차렸다. 사실 그녀도 이 일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