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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수양은 어좌의 드러난 상체를 보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어때? 많이 놀랐어?" 어좌는 수양의 놀란 표정을 보며 약간 놀리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많이 놀랐어요." 수양은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한 사람의 몸에 이렇게 많은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수십 개? 아니면 수백 개?

가장 깊은 상처는 가슴에서 아랫배까지 그어져 있었다. 이런 상처가 조금만 더 깊었다면 사람을 완전히 둘로 갈랐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수양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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