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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

예독행은 정말로 소양에게 달라붙었고, 옆에 있던 추령도 극도로 짜증이 났다.

이른 아침, 소양이 막 일어났는데 예독행이 달라붙어서는 꼭 소양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겠다고 했다.

"넌 그냥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 상대하지 않으면 돼."

예어추는 쉴 새 없이 떠드는 예독행을 보며 소양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졌다. 소양은 그녀를 한번 쳐다봤는데, 어젯밤 그녀가 남의 불행을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던 것이 아직도 생생했다.

"아, 그래요?" 소양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첫째는 예어추가 어젯밤 비웃듯 미소 지은 것이 불만...